도쿄 나리타공항에서 도착해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약 40분 정도면 게이세이 우에노역에 도착합니다. 게이세이 우에노역과 우리가 알고 있는 우에노역역은 걸어서 약 10 분정도죠. 신주쿠로 가실 분들은 닛포리역에서 JR 야마노테션으로 바로 환승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긴자쪽, 동경역쪽으로 가시는 경우라면, 게이세이 우에노역에서 내리는 것이 좋고요. 기왕 게이세이 우에노역에 내렸다면, 근처에 있는 우에노역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도쿄 우에노역 공원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게이세이 우에노역에서 내린 다음, 아메요코 상점가를 지나서 우에노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입장료는 없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면 됩니다. 공원을 가로질러 가면 도쿄 국립박물관이 있고, 바로 그 옆에 도쿄예술대학이 나옵니다. 도쿄여행와서 박물관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바로 그 옆이 도쿄예술대학인데, 예술대학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까지 걷다보면 1시간 정도 흘러가는데요, 혹시 시간이 좀더 있으면 도쿄 캇사텐 중 하나인 '가야바 커피' 에서 커피 한잔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킷사텐은 오래전 레트로한 분위기로 옛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입니다.
도쿄 우에노역을 걷다보면, 홈리스 분들을 보게 됩니다. 무료 급식소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주 1990년대 부터 우에노지역에 홈리스가 모이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거품경제가 붕괴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우에노 공원지역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녹지가 많아서 노숙자들이 생활하기 좋아서라는 이야기도 있고, 교통여건이 좋아서 이동하기 좋아서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가적 행사도 많고 해외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노숙자들이 도심 한가운데 있는것이 사실 부담이 되긴 합니다. 일본 정부가 어떤 식으로 노숙자 문제를 처리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 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경각심을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고령화, 불황의 늪
사실 한국도 노숙자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도 서울역, 영등포역, 종로 지하철에 가보면 저녁에 노숙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우리 사회도 경제적 빈곤문제가 심각한데, 그 문제에 대해서 적절하게 혜택을 주고 있는지 걱정됩니다. 앞으로 고령화되고, 불황이 늪은 점점 더 깊어지게 되면 더욱 많은 노숙자가 생길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참 걱정입니다. 그렇지만, 도쿄 여행하면서 노수자들 때문에 치안이 걱정된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좋습니다. 노숙자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금품을 탈취하거나 험악한 일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너무 늦은밤 어두운 거리를 홀로 다니는 것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도쿄든 한국이든 해지고 나서 어두운 거리를 혼자 걷는 것은 위험한 일이죠. 여행자들은 주요 동선을 유지하면서 여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무리 정리
일본 여행하면서 치안 문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계시죠. 그렇지만, 일본은 치안이 상당히 안전한 나라입니다. 특히 도쿄,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서 주요 관광지를 다닐 때 문제가 될만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사는 것은 어디나 비슷해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 그쪽에서도 해를 끼치는 법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유럽의 뒷골목같은 곳이나 범죄가 예상되는 지역을 다닐 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일본이라면 크게 걱정하실 일이 없겠죠. 게이세이 우에노역에 내려서 우에노공원을 한번 둘러보고 온 경험을 전해드렸습니다.